대전 영유아검진 오진 및 심실중격결손 진단

2019. 2. 12. 16:34일상

대전 영유아검진 오진 및 심실중격결손 진단

 

 

   

본 포스팅은 첫 소아과에서는 영유아검진 오진으로 발견하지 못했던 심장병의 일종인 심실 중격 결손증을

뒤늦게 다른 소아과에서 발견한 사례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본 포스팅은 특정 병원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리며

 

저와 같은 상황을 마주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 놀란 가슴이 진정이 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2018년 대전 서구 탄방동 산부인과 M병원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앞으로 검진 및 예방접종을 비롯해서 우리 아들이 혹시나 아플경우를 대비해서 다닐 소아과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어디가 좋을지 몰라 인터넷과 지인들에게 이곳저곳을 물어 보았습니다.

 

소아과는 가까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과도 멀지않고 지하철역도 끼고있어 접근성도 좋아 보이고 진료를 잘본다고 평이 나있고 입원치료도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고민 끝에 첫 소아과를 "●●ㅇㅂ병원"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원장선생님도 지인에게 추천받은 선생님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약 6개월이 넘도록 이곳 한곳만 다녔습니다.

 

병원은 약 8회정도 방문했습니다.

 

영유아 검진도 받았고 신체 진찰 소견 모두 양호였습니다.

 

당연히 심장 부분도 양호입니다.

 

[영유아 검진결과 결과통보서 원본]

 

저희 부부는 겨울에 이사계획이 있었습니다.

 

2018년 겨울에 이사를 준비했고 이 무렵부터 아들은 감기와 가래가 있어서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러다 2018년 12월에 이사를 하게되어 소아과를 다른곳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새로 방문하게된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심장에서 잡소리가 들린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알고계셨냐고 의사선생님께서 물어보셨고 저희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 너무 당황했습니다.

 

저희는 이전 병원에서 영유아 검진까지 마쳤고 심장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새로 방문한 소아과에서 전자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고 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방문하기 몇일 전에 감기가 호전되지 않아 다시 소아과를 방문했고 이때는 다른 원장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잡음이 들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빠른 시일 내에 초음파 검사를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셔서 최대한 빠른 날짜에 심장초음파 및 심전도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한 검사날짜에 맞춰 대학병원에서 심장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가 낯설었는지 컨디션이 않좋았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검사 도중에 아이가 많이 울었고 저희 부부는 걱정이 점점 커졌습니다.

 

검사결과 아들은 심장병이였고 심실 중격 결손증이였습니다.

 

심장병이라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발급받은 소아 심장질환 기록 카드]

 

 

 

 심실 중격 결손 VSD

 

 심실 중격 결손증은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의 약 25%를 차지한다.

 결손은 심실 중격의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위치에 따라 크게 막양부(perimembranous) 결손, 근성부

 (muscular) 결손, 대혈관 판하(subarterial, juxtaarterial, subpulmonary, supracristal) 결손의 세 가지로 나눈다. 그 

 중 막양부 결손이 가장 흔하다.

 

출처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s://www.snuh.org/main.do   

 

 

 

다행이도 수술을 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안심했지만 그래도 미안함과 걱정은 그대로였습니다.

 

중간중간 병원을 방문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고 수술 여부는 차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한 소아과를 계속 믿고 다녔다면 어떻게 됬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닙다.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에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혹시나 한 병원만 고집하시는 분들께서는 소아과를 2군대 이상 다니시면서 여러 의사분들의 진찰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